한국 해외참전전우회 회장인 자민련 박세직의원은 9일(현지시각) 미국 CNN, AP통신과의 회견을 통해 미국정부가 베트남전에 참가한 한국군 사상자에게 보상할 것을 촉구했다.
박의원은 이 인터뷰에서 "미국은 베트남에서 미군을 지원하기 위한 한국군의 파병을 요청하면서 사상자에 대해 일정액의 보상을 약속했으나 그후 보상액을 두배로 늘리기로 합의했음이 뒤늦게 밝혀졌다"며 "10억달러를 보상하라"고 요구했다.
박의원은 그 근거로 지난 66년 3월 윈스롭 브라운 주한미대사가 미정부를 대신해 베트남 참전자에 대해 보상액을 두배로 늘리기로 합의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박의원은 또 "'에이전트 오렌지'로 알려진 고엽제 피해로 고통받는 참전장병들을 위해서도 추가 보상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박의원을 대표로 한 해외참전전우회 관계자들은 현재 베트남 참전자에 대한 계약상의 보상 이행을 거부하고 있는 미국 측에 집단소송을 제기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중이다.
한편 박의원은 이날 자민련이 고엽제 피해자 대책마련을 위해 신설한 '베트남 참전 고엽제 피해자 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돼 고엽제 문제와 관련된 입법과 보상확대 등에 주력키로 했다.
李相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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