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00년 대입 신입생 모집요강 확정

2000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특차와 수시모집이 활성화되는 반면 정시모집은 줄어들고 전형방법도 한층 다양해진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2일 전국 186개 대학(일반대 157개·교육대 11개·산업대 18개교)의 2000학년도 신입생 모집요강을 발표했다.

수시모집에서는 99학년도의 83개 대학 7천985명(2.1%)보다 10개 대학 4천730명이 증가한 93개 대학 1만2천715명(3.4%)을 선발한다. 특차모집에서는 150개 대학에서 12만5천102명(33.3%)을 뽑아 99학년도의 138개 대학 11만2천154명(30.2%)보다 12개 대학 1만2천948명이 증가했다. 반면 정시모집은 99학년도의 25만1천428명(67.7%)에서 2000학년도는 23만8천455명(63.4%)으로 감소했다.

추천제 전형은 더욱 확대돼 고교장 추천이 83개 대학 1만193명으로 늘어났고 교사 추천, 각종 기관 추천, 자기 추천 등의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도 많아졌다. 또 특기자, 실업계 고교 출신자, 선·효행자 등 대학의 독자적 기준에 의한 전형방법이 늘어났다.

산업대를 포함한 전체 모집인원은 37만6천272명으로 99학년도 37만1천567명보다 5천명 가까이 늘어났다. 대학입학 경쟁률은 수능응시자 가운데 예년처럼 63.5%인 56만9천37명 정도가 지원할 경우 1.76대1로 작년도 1.65대1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정원외 모집과 산업대학을 추가하면 약 1.51대1 정도가 될 전망이다.

수능시험 반영비율은 평균 55.9%로 지난해 55.4%보다 0.5% 높아졌으며 학생부 실질반영비율도 지난해 8.32%보다 4.61% 높아진 12.93%로 나타났다.

표준점수제를 활용하는 대학은 지난해 62개 대학에서 89개 대학으로 늘어났으며 이 가운데 전영역 반영이 포항공대 등 13개교, 표준점수 석차 백분율 반영이 서울교대 등 5개교, 가중치가 부여된 표준점수 활용이 9개교, 변환표준점수 활용대학이 51개교 등이다.

특차모집은 이달 22일부터 12월25일까지, 수시모집은 오는 21일까지, 정시모집은 2000년 1월3일부터 26일까지 실시된다. 정시모집의 '가'군과 '나'군의 대학수는 각각 63개, 73개로 전년도에 비해 각각 5개, 9개 대학이 늘어난 반면 '다'군과 '라'군은 50개, 28개 대학으로 줄어든다.

金在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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