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회의원 남편·서양화가 아내 부부 작품전

전자공학과 교수 출신 현역 국회의원 남편과 서양화가이자 미술사학자인 아내의 전공분야를 접목시킨 부부작품전이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부터 18일까지 대구 소헌갤러리(053-426-0621)에서 열리는 정호선 국회의원과 박남희 경북대 교수의 '컴퓨터그래픽 부부작품전'.

프랑스 유학 시절부터 미술사를 전공하는 아내의 영향으로 예술에 대해 열망을 키워왔던 정의원은 자연을 수십개의 수식으로 나타내는 프랙탈그래픽에 단청 등 한국의 전통 이미지를 조합한 작품을 선보인다. 붓으로 나타낼 수 없는 기하학적 아름다움을 화려한 색감과 디자인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 최근 고구려 고분 등의 전통 문양을 소재로 개인전을 가진 박교수로부터 작품 아이디어와 미술에 관한 조언을 얻어 제작했다. 박교수는 최근 천착하고 있는 '한국의 이미지' 주제 연작을 선보인다.

이와함께 작품을 티셔츠·머플러·넥타이·마우스패드 등 각종 액세서리에 적용시켜 개발한 상품도 선보여 우리 고유의 아름다움을 소재로 한 문화상품 대중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한다.

작품 이해를 돕기 위한 '작가와의 대화' 행사가 12일 오후6시 그랜드호텔에서 열리며, 나주·광주·대구 등에서 순회전 형식으로 갖는 이번 전시회는 12월중 국회에서도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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