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인제약 제2창업 선언

"전 종업원들과 합심단결해 하루 빨리 회사를 정상화 시키는데 몸과 마음을 바치겠습니다"

11일 오후1시 구미시 고아읍 고아농공단지 관리소 강당에서 가진 (주) 경인제약 제2창업 전직원 결의대회장. 이날 대회장에 참석한 사장 및 근로자들은 이번 사태를 도약의 발판으로 삼자며 결의에 찬 모습이었다.

21세기 경북도 지정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됐던 (주)경인제약은 그동안 지역민들의 관심속에 지난 한해동안 12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등 탄탄한 경영을 해왔다.

그러나 외상대금의 적기 회수 부진에다 금융비용 부담 등으로 어쩔 수 없이 부도에 직면했던 경인제약은 부도처리 9일만에 주거래 은행인 대구은행과 대구·경북 약사회원 등의 도움으로 재기의 발판을 구축, 이날 제2창업 결의대회를 가지게 된 것.

경인제약 근로자들은 부도 이후에도 "회사를 반드시 살려야 한다"며 공장재건에 묵묵히 나섰고 임상규(49) 대표이사도 재기에 주력, 화의개시 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이날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이와함께 대구·경북 약사회원들은 △경인제약 외상대금 제로(0) 운동 △경인제약제품 한구좌(10만원) 더 팔아주기 운동을 전국운동으로 확산시켜나가 지역 유일의 경인제약이 조기에 경영 정상화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편 임사장은 "회사의 재기 발판에 도움을 준 많은 분들에 보답키위해 2, 3년내에 회사 경영을 정상화 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구미·朴鍾國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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