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택은행 고객중심 신영업점 시스템
주택은행은 고객중심 신영업점 시스템을 도입, 15일부터 영업점 내부를 빠른창구, 상담창구, 주은VIP룸으로 개편한다고 밝혔다.
빠른창구는 단순 입출금 업무를 취급하고 상담창구는 예금상품 신규가입 및 해약, 대출상담 등을 처리한다.
주은VIP룸은 전문지식과 경험을 갖춘 상담전문가들이 고객에게 부동산·세금·상속·재산관리 등 재테크 상담을 한다.
개인과 기업이 담보없이 대출이 가능하도록 신용평가 모델도 개발, 상담창구에서 바로 대출 가능여부와 한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국 41곳에 점포업무 지원센터를 신설, 신속한 고객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또 500여명의 상담원을 배치한 콜센터를 신설, 전국 어디서든 전화(1588-9999)로 각종 조회업무, 자금이체 등 텔레뱅킹 업무와 상담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 대구銀 'OK 플러스'신용카드 발급
대구은행은 예금계좌 잔액범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신용카드 'OK플러스 카드'를 15일부터 발급한다. 이 카드는 본인은 물론 가족회원도 가입이 가능하며 연회비 및 추가발급 수수료가 없다.
또 사용액에 따라 현금으로 되돌려받을 수 있는 캐시백(Cash-Back) 적립률이 1%로 기존 신용카드(0·1%)보다 높다. 사용액이 500만원이 될 때까지 1%씩 적립한 뒤 5만원을 돌려준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적립률이 사용액의 0.5%로 떨어진다.
이 카드는 기존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유효기간도 5년으로 신용카드와 같다. 신용카드와 다른 점은 이용시간이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제한돼 있고 국내에서만 일시불 구매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카드이용 대금은 가맹점에서 거래승인이 난 시각에 계좌에서 자동 인출된다. 특히 계좌 잔액범위 내에서 1일한도 100만원, 월간한도 300만원으로 인출이 제한돼 과소비를 방지할 수 있다. 월간한도는 고객이 희망하면 변경이 가능하다. 카드발급 자격은 18세 이상 대구은행 계좌보유자로 신용이 불량하지 않으면 된다.
◈ 벨기에산 유가공품 규제 해제
농림부는 지난 6월 다이옥신 파동과 관련해 판매금지시킨 벨기에산 유가공품과 계란가공품인 난백에 대한 수입중지 및 판매·사용중지 조치를 해제한다고 12일 밝혔다.
농림부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지난 7월9일 벨기에측의 조사결과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인정했고 일본(8월5일), 호주(8월19일), 싱가포르(9월8일), 중국(10월25일) 등이 벨기에산 유제품 등에 대한 규제를 해제함에 따라 이같이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현재 출고와 유통이 중단되고 있는 벨기에산 유가공품 472t과 난백 150t이 다시 시중에 유통되게 된다.
그러나 당시 함께 수입중지와 판매·사용금지 조처를 내렸던 벨기에산 돼지고기 3천100t은 계속 이 조치가 유효하며 벨기에측에 이 돼지고기를 반송할 방침이라고농림부는 밝혔다.
◈ 대우 현지법인 상대 법적 행동
일부 해외은행들이 대우의 현지법인에 대해 파산신청 등 법적 조치를 취해 대우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방안에 대한 정부와 해외채권단간 협상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12일 대우에 따르면 네덜란드계 메세피어슨은행은 최근 ㈜대우 홍콩법인에 대해 홍콩 현지의 법원에 파산신청을 냈다.
메세피어슨은행은 비교적 소액인 40만달러 가량의 채권을 가진 은행이다.
이와 관련 대우 해외채권단 운영위에 소속돼있는 홍콩샹하이은행(HSBC)은 한국정부와 협상을 진행중인 상황에서 군소 은행의 개별 행동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오는 18일 홍콩내 채권단 회의를 열어 개별 대응의 자제를 당부하겠다고 대우측에 알려왔다.
또 대우자동차 독일판매법인에 대해서는 일부 군소 은행들이 재고담보를 둘러싸고 법원에 소송을 내는 등 법적 대응에 들어가자 최근 코메르츠은행이 마찬가지로 파산신청을 냈다.
이에따라 현지 법원은 일단 법정관리인을 선임하고 회사 자산에 대한 보호절차에 들어갔다고 대우측은 전했다.
◈ 농림부 "축협에 자금지원 않겠다"
농림부는 축협중앙회가 통합 협동조합법의 수용을 계속 거부할 경우 축협중앙회에 각종 자금지원 등을 하지 않겠다고 12일 밝혔다.
농림부는 그러나 그동안 축협중앙회에 지원해왔던 자금을 일선 축협조합과 축산농민에게 직접 전달하는 방식으로 지원방법을 바꾸는 한편 축산업 발전을 위한 지원규모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농림부는 이와함께 11일 거행된 농업인의 날 행사에 신구범(愼久範) 축협중앙회회장을 초청하지 않은 것도 이같은 방침에 따른 것이며 농협중앙회장 등으로 구성된 농업인의 날 행사추진위원회가 축협중앙회에 1천200만원의 행사지원비를 요청한 적은 있으나 축협은 이를 내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농림부는 또 농업인의 날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축협조합장 30여명이 상경했으나 축협중앙회측이 참석을 막는 바람에 7명만이 행사장에 입장했다고 주장했다.
◈ 가스공사 3개사로 분리후 매각
한국가스공사의 도입·도매 부문이 2001년까지 3개 자회사로 나뉘어 이중 2개사가 2002년 말까지 민간에 매각된다.
정부는 그러나 1개사는 기존의 가스도입계약 인계와 디폴트(채무 일시상환요구)방지를 위한 공신력 유지를 위해 당분간 가스공사의 자회사로 남겨두고 별도의 시기를 정해 매각키로 했다.
또 가스기술공업㈜, 가스엔지니어링㈜, 가스해운㈜, 코리어 LNG 등 가스공사의 기존 자회사 가운데 가스해운㈜은 내년말까지 매각하고 나머지도 2002년까지는 팔기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공청회 등을 거쳐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을 수렴,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가스산업 구조개편안을 확정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산자부는 가스공사에서 분리된 3개 회사들이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장기도입계약 물량을 나누고 액화천연가스(LNG) 수송선의 배정 등 보완대책을 마련키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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