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재길씨 도시풍경 사진전

도시는 하나의 생명체다. 수많은 구성원들을 그 품에 안고 끊임없는 성장과 쇠락을 거듭하는 거대한 생명체.

사진작가 이재길씨가 이런 도시의 모습을 카메라 렌즈에 담은 아홉번째 개인전 '도시풍경(CITY SCAPE)'전을 16일부터 21일까지 대구문예회관(053-606-6200)에서 마련한다. 대상은 도시중의 도시, 뉴욕. 15년 가까이 여인의 아름다움을 주제로 작업해왔던 이씨가 잠시 모델을 바꾼 셈이다. 미국 유학생활중 뉴욕시 맨해턴 중심부에서 생활하면서 고독한 이방인의 눈으로 바라본 뉴욕의 이미지를 담은 미발표작을 선보인다. 인기척 없는 뒷골목에 떠도는 정적, 19세기 건물의 낡은 외벽에 드리운 그림자가 주는 환상 등 현대와 고전의 시간이 공존하는 도시 뉴욕의 이미지를 형상화한다.

이와함께 지난 97·98년 미국과 서울에서 발표했던 '미국신화(AMERICAN MYTH)'전도 함께 가진다. 자연을 배경으로 한 여성의 누드를 통해 탄생의 아픔·욕망·사랑을 표현한다.

서울예술대 영화과와 뉴욕 스쿨 오브 비쥬얼아트, 프랫 인스티튜트를 졸업했으면 현재 계명대 사진디자인 전공 교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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