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샀던 휴대폰의 배터리가 수명이 다돼 대리점에 구입하러 갔다. 몇군데를 돌아다녀봐도 그 배터리를 파는곳이 없었다.
어처구니없게도 대리점에서는 배터리를 사지말고 새 단말기를 줄테니 그걸 사라고 꼬드겼다. 그것도 말이 안되는건 아니었다. 구형 단말기의 배터리값이 10만원이나 되니 차라리 돈 몇만원 더보태 최신형 단말기를 사는게 훨씬 나을수도 있는 것이다. 대리점의 말도 틀리는건 아니고 주위에서도 새거 사지 뭐하러 배터리 구하러 다니며 고생하냐고 핀잔주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이건 깊이 생각해볼 문제가 아닌가 싶다. 이렇게 하루가 멀다하고 새 휴대폰이 쏟아져 나오는데 그렇다면 지금 거의 전국민이 쓰다가 버리는 고물 휴대폰은 다 어디로 갈까. 그리고 배터리는 휴대폰에 연동이나 호환도 안돼 모두 다 쓸모없고 덩달아 배터리 충전기도 모두 쓰레기가 되는 현실이니, 한마디로 배터리가 없어 새 휴대폰 사는 세상이다. 대리점에서는 회사에서 신형 휴대폰을 팔려고 구형 제품 배터리를 생산하지 않아 대리점에 배터리가 없는게 당연하다고 말한다.지금 남아돌아 쓰레기로 버려지는 수백만대의 휴대폰, 배터리, 배터리 충전기의 재활용이나 수출 등 아무런 대책도 없이 계속되는 자원낭비를 언제까지 보고만 있을건지 모르겠다.
진영수(경북 문경시 중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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