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 르투갈 수도 리스본을 출발, 유럽과 중동,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중국, 북한을 거쳐 판문점으로 들어오는 세계 최초의 '유라시아 횡단 마라톤'이 MBC에 의해 중계방송된다.
총 13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이 기획은 MBC와 한국 철인3종경기 협회가 한국인의 기개를 만방에 떨치겠다는 취지의 밀레니엄 특별기획으로 마련된 것으로 2000년 1월 1일 포르투갈을 출발, 2001년 1월1일 판문점으로 들어오는 일정으로 잡혀있다.포르투갈-스페인-독일-체코-폴란드-오스트리아-모로코-이탈리아-그리스-터키-시리아-이스라엘-요르단-사우디아라비아-이란-파키스탄-인도-캄보디아-베트남-중국-북한 등 총 39개국 2만1천900km에 이르는 사상 최고의 대장정.
특히 분단 이후 최초로 남한 철인3종경기 선수들이 북한땅을 가로질러 달리는 모습이 중계방송될 예정이어서 각별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MBC와 한국 철인3종경기 협회측은 북한 지역 통과계획을 성사시키기 위해 북한동포 결핵돕기 사업으로 잘 알려진 스티브, 존 린튼 형제 및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등 국제적인 북한통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BC는 그러나 수시로 변하는 남북간의 미묘한 관계를 감안, 만일 북한 지역 통과가 성사되지 않을 경우 이를 코스에서 제외시킨다는 계획이다.
김재필(33) 선수 등 한국 철인3종경기 협회 소속 선수 10여명이 팀을 이뤄 유라시아 횡단 마라톤에 도전하며 MBC는 지루함을 없애기 위해 중계방송 틈틈이 각국의 다채로운 문물과 유적지 등을 소개한 예정이다.
MBC 한 관계자는 "새 천년을 맞아 한국인의 기개를 만방에 떨치고 간절한 통일의 염원을 앞당기기 위해 세계에서 처음으로 유라시아 횡단 마라톤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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