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자립도 전국 최하위·인구수 전국 준꼴찌'최근 통계청이 발간한 '시·군·구 주요 통계 지표'에 나타난 영양군의 현실을 한마디로 표현한 말이다.
현재 영양군의 재정자립도는 6.6%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 지난 90년 초반 3만여명에 육박하던 인구수도 2만4천명으로 줄어 인천시 옹진군(1만4천명)에 이어 꼴찌에서 두번째.
이쯤되자 영양군은 재정자립도 향상과 인구증가를 위한 각종 안을 내는등 '군세 지키기'에 안간힘이다. 군은 더 이상 인구가 감소하는 것을 막기위해'내고장 학교로 자녀보내기'와'주소 옮기기', '공무원 관내 출퇴근하기'등에 주력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인구수를 늘이기 위해 출향인사 전입유도, 유관단체 직원 주소이전 등도 추진하고 있다.재정자립도 향상과 상주인구수 증가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벌이고 있는 공공시설물 다시 찾아오기 운동도 이 가운데 하나. 97년 청송으로 이전했던 군부대의 영양 일부 재이전을 확정지었고 봉화에 있는 일월산 공군부대 장교·하사관 숙소 유치에도 전력하고 있다.
장기적 대책으로 군유림과 군유지를 활용한 영양자랑 운동사업을 계획하고 출향인들이 고향을 찾아 돌아올 수 있도록 '고향의 집'과 '고향동산'을 조성, 자녀들의 고향체험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2000년부터 본격화 한다.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이 민자로 투입돼 조성되는 입암면 병옥리 문화예술단지와 수비면 대학교 수련원, 일월면 도곡리 온천개발, 스키 리조트 사업 등에도 사활을 걸고있다. 지난해에 지역주민 30여명으로 구성된 영양발전연구회(회장 김규원·65)는 최근 영양포럼을 개최하는 등 지역 군세 늘리기 선봉장으로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새천년을 앞두고 후손들에게'꼴찌'의 불명예를 없애주고 깨끗한 물, 맑은 공기, 아름다운 자연이 있는 살기좋은 영양을 물려주기 위한 지역주민들의 노력이 눈물겹다.
영양·嚴在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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