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로당 노인들 겨울나기 걱정

이젠 날씨가 본격적으로 추워지는데 경로당에 지원되는 연료비가 너무나 적어 겨울나기가 걱정이다.

금년에 경로당에 써라고 나온 돈은 25만원이다. 지금도 추워서 난로를 피우는데 내년 4월쯤까지 25만원으로 난방을 한다는건 무리다. 시청에 물어보니 원래 그것밖에 안나오니 어쩔 수 없다고 하는데 그 금액도 옛날 연탄을 때던 시절을 기준으로 삼은 것이라고 했다.

우리 경로당 노인들은 각자 수돗물과 반찬값을 아껴서 난방비로 쓰기로 하는 한편 여기저기 경로당 난방비를 구하러 다니지만 쉽지가 않다. 보일러용 백등유는 지금 1ℓ당 560원씩 한다. 25만원이면 450ℓ쯤 살 수 있는데 두달반쯤 쓰면 바닥이 난다.

경로당의 난방비 좀 올려 노인들이 춥지 않도록 해줬으면 좋겠다.

권덕천(경북 경산시 옥곡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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