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폴란드 세계적 산악인 자바다씨 대구방문

"도심인근에 팔공산처럼 경치 좋고 아름다운 산이 있다는 데 놀랐습니다"

18일 오후 고려예식장에서 열린 초청강연에 참석하기 위해 대구에 들른 세계 산악계의 거물이자 폴란드 산악계의 대부인 안드레이 자바다(71)씨. 생애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해 이날 대구산악연맹과 대구등산학교의 초청으로 대구를 찾았다가 팔공산을 둘러보고 부러움을 나타냈다.

히말라야 등반사에 동계등반이란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자바다씨는 "이처럼 산이 도심근처에 산재한 것을 보니 한국에 산악인이 많고 등산이 대중화된 것을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폴란드 바르샤바 경우 가장 가까운 산을 찾으려해도 250km정도를 벗어나야 할 정도"라며 많은 한국산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한국의 많은 젊은이들이 등산을 즐기는 분위기를 부러워한 그는 "산사고의 90%는 개개인의 잘못 때문"이라 지적하고 "대원들은 자질있는 원정대장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며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등반의 중요성을 재삼 강조했다.

그는 70이 넘는 나이에도 아랑곳없이 내년 1월 K2등반을 위한 정찰에 나설 계획임을 밝히는 등 영원한 산악인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鄭仁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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