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찰청장 저서서 승진시험 출제 방침

신임 경찰청장 부임후 경찰관 진급시험 과목이 대폭 변경될 것으로 알려져 시험준비를 해온 일선 경찰관들이 큰 혼란을 겪고 있다.

이무영경찰청장이 지난 15일 취임사를 통해 앞으로 경찰 승진시험은 이청장이 서울청장 재직시 편찬한 실무문제집에서 출제할 방침을 밝혀 수년 전부터 승진시험을 준비해온 경찰들의 내부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경찰은 신임 청장 방침에 따라 경감이하에 대해서 시험내용을 실무위주 중심으로 하고 시험과목도 대폭 늘리기로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따라 경사진급 준비직원은 종전 형법, 형사실무와 행정실무, 외국어중 선택해 3과목만 치르던 것에서 경찰윤리, 경찰학개론, 경찰경무, 수사1과 형사법(형법과 형사소송법)등 5과목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 경장진급시험도 경찰법, 형소법, 행정실무등 3과목에서 경찰윤리론등 4과목이 되고 경위는 형법, 형소법, 경찰실무등 3과목에서 경찰윤리론, 수사1, 2, 방범등 7개분야로 세분화 돼 시험을 치르게 될 예정이다.

경찰승진 시험이 이처럼 갑작스럽게 법률과목의 비중이 낮아지고 실무중심으로 변경될 것이 확실시 되자 시험준비를 해온 직원들은 내부적으로 크게 당황해 하면서 시험을 코앞에 두고 유예기간없이 상부의 일방적 결정으로 시행되는 것은 무리라며 불만을 나타냈다.

특히 새로 시험과목으로 도입된 경찰윤리, 경찰학개론, 경찰경무등 3과목은 신임경찰청장이 경찰대학교 재직시 출판한 교재에서 출제한다는 방침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지만 시중에 책이 시판되지 않아 다음달에야 책을 구입할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鄭相浩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