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삼보컴퓨터 FA컵 축구대회 패권은 천안 일화-전북 현대의 한판 대결로 압축됐다.
99바이코리아컵 K-리그 '꼴찌' 천안은 19일 제주 종합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9일째 준결승에서 신태용이 첫 골과 결승골을 터뜨려 2년 연속 우승을 꿈꾸던 안양 LG를 2대1으로 제압, 전북과 우승상금 5천만원을 놓고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전북은 울산 현대와의 '집안싸움'에서 연장까지 120분간 접전을 치르고도 득점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대3으로 승리, 결승에 합류했다.
천안은 지난 97년 처음 결승에 올랐으나 전남 드래곤즈에 0대1로 패해 2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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