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본, 중국 3국 수뇌회담이 오는 28일 마닐라에서 열릴 것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정부 소식통을 인용, 20일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28일 필리핀에서 개막되는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과 한, 중, 일 3국 수뇌회담에 참석하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총리, 주룽지(朱鎔基)총리는 마닐라 시내에서 이날 조찬 회담을 갖고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3국의 수뇌가 한자리에 모여 회담하는 것은 처음이다.
회담에서는 △금융·경제위기에서 회복되고 있는 아시아지역 경제 회복에 대한 대처및 협력 △한반도등 동북아지역 정세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담 대응 문제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나라 수뇌회담은 일본 정부가 제의, 추진해 왔으나 한국측이 전향적인 입장을 보인데 비해 중국측은 북한 입장을 감안, 신중한 입장을 취해왔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그러나 중국은 최근 △북한과 한-미-일 3국과의 관계개선이 서서히 진척되기 시작했고 △미국과 WTO 가입 문제를 타결함에 따라 한-일 양국과의 경제, 무역관계를중시해야 된다고 판단, 회담에 응하기로 한 것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분석했다.
한-중-일 3국은 97년부터 아세안 수뇌회담에 옵서버로 참가해왔으며 지금까지 양자회담을 개별적으로 개최하는데 그쳤었다.
이번 회담부터는 '아세안+한·중·일' 회담이 정례화돼 첫 공동성명이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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