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기자 '사신'은 안훔쳐'

평화방송 이도준(李到俊) 기자가 이종찬(李鍾贊)국민회의 부총재 사무실에서 훔친 '언론대책' 문건은 전 중앙일보 기자 문일현(文日鉉)씨의 사신을 제외한 사본 7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언론대책' 문건 관련 고소사건 수사를 지휘중인 정상명(鄭相明) 서울지검 2차장 검사는 19일 "평화방송 이도준 기자가 지난 7월 중순 이종찬 국민회의 부총재 사무실에서 가져나온 문건은 원본 10장이 아니라 사신 3장을 제외한 사본 7장"이라고 밝혔다.

검찰이 이씨가 절취한 문건이 '사본 7'장이라는 사실을 공식 확인해 주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이에따라 문건 원본의 행방을 둘러싼 논란이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이씨는 당초 이 부총재 사무실에서 언론대책 문건 7장과 사신 3장 등 원본 10장을 모두 훔쳤다고 주장했다가 이후 언론대책 문건 7장만 복사한뒤 원본은 두고 사본만 갖고 나왔다고 진술을 바꿨으며 검찰은 다른 관련자들의 진술을 통해 이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차장은 이씨의 기소여부에 대해 "구속적부심으로 풀려나 불구속 상태인데다 정치권에서 새로운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어 신중히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해 불기소 가능성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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