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미용사 시험을 한국어로 치르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미 로스앤젤레스 소재 재미한인미용협회(회장 신디 최)는 21일 미용사 자격시험의 한국어 시행을 위해 미용사는 물론 미용재료상, 이발소 등 유관업계와 연대해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주의회 로비활동을 위해 3만달러의 기금을 마련키로 했다이는 중국.일본.베트남.히스패닉 등 소수계 상당수는 주정부가 실시하는 미용사자격시험을 모국어로 보고 있으나 한인들은 영어로 시험을 치러 탈락률이 80%이상에 달하는 등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용협회는 지난 18일 오리건주 미용사 자격증 시험의 한국어 시행을 추진, 성사시킨 임용근(林龍根) 주상원의원을 초청, 간담회를 갖고 구체적인 추진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임 의원과 최회장은 19일 리처드 폴랜코 캘리포니아 주상원의원을 방문, 한국어시험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으며 폴랜코 의원은 한국어시험 입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협회측은 전했다.
미용사시험 응시자격은 주정부 인정교육기관에서 1천600시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주어지며 시험과목은 실기와 필기로 치러진다.
한편 캘리포니아주 회계감사원은 최근 주정부 산하 10개 기관에 대해 이중언어 서비스 실태를 조사한 결과 삼림.화재예방국과 사회서비스국만이 비(非)영어권 주민들을 위해 소수계 직원을 고용하고 소수계 언어로 서류를 작성했다고 지적, 나머지 기관들도 관계법령에 따라 유사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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