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치러진 200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대구지역 수험생들은 지난해에 비해 한층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진학지도협의회와 일신학원이 가채점한 대구 수험생 수능결과와 전국 추정치(대성학원 기준)를 비교한 결과, 대구 수험생의 300점 이상 점유율이 지난해 6.8%에서 8.9%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수능시험에서 대구 수험생 3천475명이 350점을 넘어 전국의 7.1%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350점 이상이 무려 63%나 늘어난 5천686명 정도로 추정돼 전국 점유율도 8.7%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결과는 이번 수능시험의 대구 지원자가 5만1천883명으로 전국(89만6천122명)의 5.79%인데 비하면 대구 수험생들이 그만큼 시험을 잘 치렀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험생 학력이 전국 최고수준으로 꼽히는 대구 자연계 수험생의 경우 상위권 점유율이 지난해 7.4~8%선이었으나 올해는 9.6~10.2%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370점 이상 고득점자는 지난해 613명으로 전국의 7.9%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1천107명으로 10%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300점 이상 수험생도 지난해 7.5%에서 10.2% 정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문계도 지난해 6.7%(421명)였던 370점 이상 수험생 점유율이 올해는 7.3%(646명)에 이르고 전국의 6.2%를 차지했던 340점 이상 인원도 7.5%선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구진학지도협의회 관계자는 '상당수 수험생들이 수능시험을 못 치렀다고 생각하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대부분 좋은 성적'이라며 '대구의 성적이 우수한 것으로 추정되므로 남은 입시일정에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金在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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