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세월을 한결같이 선사문화 유적지를 찾아다니는 사람들의 모임 '고문화연구회'.
40명 구성원들 전부가 포항에 사는 회사원이거나 교사등 아마추어들이지만 역사의 현장을 직접 발로 뛰어다니며 왕성한 활동을 벌여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단체 회원들은 지난 93년 한반도 선사문화 연구에 큰 사료로 활용되고 있는 포항 칠포리 바윗그림(암각화)을 발견, 학계에 보고해 고고학계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던 장본인.
매월 1차례 이상 전국 각지로 유적답사를 떠나고, 연중 1~2차례씩 학계 전문가를 초빙, '문화재 해설의 밤'이나 세미나, 연구발표회를 갖고 있다. 특히 지난 19일에는 시베리아 지역 암각화에 대한 연구발표회를 통해 한반도 선사문화와의 상관관계를 밝히려는 노력을 하는등 활동범위를 국내에서 아시아 문화권 전체로 넓혀가고 있다.
한국암각화학회 회원이기도 한 계명대 장석호교수는 "고문화연구회는 전문 학자들에 버금갈 정도의 노력과 활동을 보여 학자들에게 분발할 계기를 제공할 정도"라고 평가했다.
이 단체를 이끌고 있는 이순철(52)회장은 "내년 초에는 한반도 선사문화의 본류를 밝히기 위해 중국으로 답사여행을 떠날 계획"이라고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포항.朴靖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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