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화배우며 복지행정 솔선

구미시 공무원들이 청각.언어 장애 민원인을 위한 수화공부에 열중하고 있다.

구미시는 시에 등록된 청각. 언어 장애인이 300여명이나 된다는 점에 착안, 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96년 부터 4년째 공직자 수화교실을 운영해오고 있다.

지금까지 구미시 공무원들의 수화교실 수료자는 5기에 걸쳐 200여명.

수화교실 수료생들은 시본청은 물론 읍면동 사무소등 시산하 기관 곳곳에서 근무하며 청각.언어 장애자들이 민원업무차 방문할때 아무런 불편없이 기본적인 대화를 주고받아 관공서 방문을 꺼려온 장애인들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다.

구미시 공직자 수화교실은 매기마다 주 4회 1개월동안 40시간에 걸쳐 수화를 배우고 있으며 최근엔 지난 19일 직원연수관에서 36명이 수료식을 가졌다.

시는 앞으로 공직자 수화교실 수료자를 대상으로 시청 자원봉사자팀을 구성해 현장에서 도와준다는 계획이다.

김관용 구미시장은 "예전엔 청각, 언어장애인들이 찾아오면 직원들이 필담을 하는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젠 수화가 가능해져 문제없다"며 "새로운 천년이 시작되면서 장애인도 정상인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복지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미.李弘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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