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개발공사가 대구시 달서구 대천동 대명천 유수지 8만4천800평에 수변 생태공원, 수상 골프 연습장, 배구장, 농구장 등을 내년 8월까지 만들기로 했다.35억여원을 들여 조성되는 수변생태공원에는 붕어, 미꾸라지, 메기, 개구리 등이 서식하는 연못과 야생 초화류 및 수생초 군락지가 조성된다. 잠자리, 나비, 메뚜기 등이 사는 곤충서식지와 학생들의 자연탐방, 채집활동 등을 도울 수 있는 생태학습장도 들어선다. 자전거 도로, 배구장, 농구장 등 각종 생활체육시설은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수상 골프연습장은 2개층 120타석을 갖춰 하루 500명이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다. 주니어 선수 양성을 위해 20타석 정도의 전용 연습장도 갖춘다.
도시개발공사는 이를 위해 체육시설을 운영할 수 있는 조례를 만들어야 하지만 골프연습장 건설에 반대하는 의견이 많아 대구시 의회가 이를 어떻게 처리할지 관심사가 되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지역 환경단체들은 공기업인 도시개발공사의 골프장 사업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고 시의회가 조례를 개정하더라도 골프장 건설은 허용하지 않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도시개발공사 최병윤 사장은 "경영다각화의 일환으로 공익과 수익사업을 동시에 병행하는 것"이라며 "자체 수익사업을 확보해야 지역 공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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