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양 기분좋은 3연승

프로농구 대구 동양 오리온스가 전희철의 프로 통산 500리바운드 기록을 앞세우며 손쉽게 1승을 추가했다.

동양은 23일 군산체육관에서 벌어진 99-2000애니콜배 정규리그 골드뱅크와의 1차전(시즌 6차전)에서 73대6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동양은 기분좋게 3연승 행진하며 4승2패를 기록, 기아.SK.삼보.삼성과 함께 5개 팀이 공동 2위로 올라섰다.

경기는 기아와의 개막전부터 매경기 진땀을 흘렸던 동양의 박광호감독이 한숨을 돌릴 수 있을 정도로 동양의 페이스로 진행됐다.

팽팽한 출발을 보인 승부는 1쿼터 후반 동양이 포인트가드 박규훈을 정낙영으로 교체하면서 동양쪽으로 기울었다. 동양은 16대19로 뒤진 상황에서 전희철의 3점슛과 호프의 덩크, 야투로 내리 7점을 보태 23대19로 역전, 1쿼터를 끝냈다.

2쿼터에서는 동양이 한때 21점까지 앞서 나가는 등 상대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였. 전반 스코어는 44대32 12점차.

후반에는 용병 이버츠와 그레이를 앞세운 골드뱅크의 맹반격이 펼쳐졌으나 동양은 4~6점차 고비때마다 3점슛으로 돌파구를 찾았다. 3쿼터 막판 52대46에서는 로프튼이, 4쿼터 초반 55대50, 59대54에서는 전희철이 연속 3점슛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여기서 동양은 이인규가 3점포로 가세, 65대54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또 종료 2분10초전(67대59)에는 허영이 3점포로 상대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 경기에서 동양은 4쿼터에만 4개를 집중하는 등 올시즌 가장 많은 9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다.

전희철은 이날 13점을 넣어 득점에서는 부진했으나 11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 프로통산 500리바운드 고지를 돌파(502개)했다. 500리바운드는 프로 통산 18번째, 국내선수로는 4번째 기록이다.

◇프로농구 전적

△23일

현대87-86SBS (안양)

S K87-86삼성(수원)

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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