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도로변 가게나 학교 문구점 앞에 '토이 크레인'이라고 하는 커다란 상자가 놓여 있는 것을 많이 보게 된다.
여기엔 조그만 인형들이 들어 있고, 동전 투입구에 동전을 넣으면 음악이 나오고 크레인이라는 집게가 움직여 그 집게로 인형을 집어 올릴 수 있게 되어 있다. 인형을 잡았을 경우 상품으로 가져갈 수 있다는 것이다.
100원으로는 1번, 500원을 넣으면 6번을 할 수 있어서 어린 아이나 초등 학생들이 많이 하는데 문제는 인형을 집어 올릴 수 있는 성공률이 지극히 낮다는 데 있다. 그것을 해 본 거의 모든 사람들이 한결같이 성공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물론 동전 하나로 그 값어치 이상의 것을 가지게 된다면 좋은 일일수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아 자꾸만 하게 된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단순히 호기심과 장난으로 자꾸 하려고 하지만 확률이 너무 낮기 때문에 오히려 조바심과 사행심, 낭비만을 부추기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깝다. 실제로 조카도 꼭 잡아 보겠다는 생각으로 동전만 생기면 가고 있다.
유원지나 놀이 공원쯤에나 있음직한 이런 상자를 아무 곳에나 설치해도 되는지 또 이것을 규제할 방법은 없는지 묻고 싶다.
이영숙(대구시 남구 이천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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