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중권 전실장 일문일답

김중권(金重權)전 대통령비서실장은 26일 옷 로비의혹 사건에 대한 사직동팀의 내사보고서 파문과 관련, "박주선 전법무비서관으로부터 로비가 없었다는 보고를 받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보고토록 했다"고 밝혔다.

- 실장이 내사를 지시했다는데.

▲ 검찰총장 부인의 옷 로비 관련 첩보가 올라와 박비서관에게 철저하게 엄중조사할 것을 지시했다.

- 최종보고는 어떻게 받았는가.

▲ 박주선 비서관한테 보고받았다. 박비서관이 내사결과 당초 첩보내용과 상이해 아무 문제가 없다는 보고를 받고 대통령에게 보고토록 했다.

- 대통령에게는 누가 보고했나.

▲ 수사에 관한 구체적 사항은 주로 박비서관이 보고한다. 나는 대통령이 물을 경우에 대비, 개괄적 내용만 알고 있다.

- 그후 전혀 관여하지 않았나.

▲ 몇몇 목사님들이 나를 찾아 왔다. 아마 1월중순인가 인데 최순영회장이 구속될 것 같은데 선처를 바란다는 탄원서를 놓고 갔다. 그러나 그후 최회장은 구속됐다- 대통령은 보고받고 별 문제없다고 느꼈나.

▲ 당연하다. 내사결과 로비가 없었다는 데에 대통령께서는 무척 안도했다. 그래서 특검을 모두 수용한 것이다.

李憲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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