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은 아름답고 오묘한 것 같아요. 한자를 들여다보고 있으면 음과 훈의 조화가 무척 매력 있어요"
어른들조차 제대로 읽어내지 못하는 어려운 한문책들을 막힘없이 줄줄 읽어 내려 '한자신동'으로 통하는 구미 송정초등학교 1년 이요셉(7.구미시 송정동 한신아파트 104동 1403호.사진)군.
이군은 지난 7일 (사)한국금석문화 연구회와 한국서예 한자자격협회 주최로 대구교육대학에서 실시된 성균관장상배 제1회 대한민국 한자경시대회에 출전, 학생 1부에서 만점을 받았다.
이군의 한자실력 검증은 6세때인 지난해 6월 한국한자능력 검정회가 주최한 등급시험에서 최연소로 6급을 획득했으며, 5개월후인 11월에 4급에 거뜬히 합격해 당시 주최측으로부터 화제가 되기도 했다.이군은 4세때 우연히 책장에 있던 옥편을 보고난 후 한자에 관심을 보인후 6세때 천자문을 스스로 깨우쳤다는 것.
보통 어린이들과는 달리 이군이 어려운 한자풀이에 남다른 재능이 있다는 것을 발견한 단애 서예학원 김진수(53.구미시 송정동)원장은 16년간 교직에 몸담았던 경험을 살려 이군에게 한자 가르치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원장은 "지난해 '한자를 붓글씨로 쓰고 싶다'며 스스로 찾아온 요셉이가 모든 한자를 부수로 찾아내는 등 단순히 글자를 외우기 보다는 한자의 근본적인 원리를 이해하고 있다"며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아는 신동"이라고 밝혔다.
구미.李弘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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