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를 앞두고 대구시내 일부 호텔의 12월 주말 연회실 사용계약이 완료되는가 하면 행사내용도 고급화 되는 등 예전의 망년회가 되살아나고 있다. 또 지난해 주춤했던 연말 해외여행이 일부 계층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나고 업체들의 캘린더 제작도 증가하는 등 연말 분위기가 IMF 이전으로 회귀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구시 남구 ㅍ호텔의 경우 지난해 이맘때 쯤 70%선에 머물렀던 12월 주말 연회실 예약률이 100%선에 달하고 있으며 주중에도 50~60%선에 이르고 있다. 망년회 비용도 지난해엔 1인당 1만~2만원선이었으나 올해는 2만~3만원선으로 증가했다.
이밖에 수성구 ㄱ호텔, 중구 ㄱ호텔 등 대구시내 호텔과 고급음식점들도 12월 망년회 예약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올라갔다.
ㅍ호텔 관계자는 "지역 호텔업계에서는 아직 본격적인 연말 상품을 준비한 곳이 없으나 망년회 예약실적이 크게 올라가는 등 분위기가 호전되면서 다수 업소에서 연말 특수를 맞을 상품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 경주시 ㅎ호텔의 경우 지난해엔 주당 1, 2실에 불과했던 12월 토요일 저녁 연회실 사용권이 모두 판매됐으며 신년초 해맞이 행사를 포함하는 밀레니엄 패키지 2박3일 상품도 60만원이라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매진된 상태다.
연말 해외여행도 인기를 회복하는 추세다. 대한항공의 경우 다음달 마지막 주 방콕행 항공권의 대부분이 팔려나가는 등 지역에서도 상당수 시민들이 연말을 맞아 해외로 나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극심했던 달력난도 대구백화점이 달력 발행량을 지난해 2만5천부에서 3만부로 늘리고 단가도 30% 올리는 등 일부 대기업을 중심으로 발행량이 늘어나 상당 부분 해소됐다. 인쇄업체 ㄷ캘린더 관계자는 "지난해 이맘때 보다 달력 주문량이 20% 정도 늘어났다"고 말했다.
李宗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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