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대구 동양오리온스는 이번 주말과 다음 주 초 상위권 진입 여부의 갈림길이 될 1라운드 마지막 3연전을 갖는다.
27일 LG(잠실), 28일 삼보(대구), 30일 SK(대구)와의 3경기는 동양으로서는'상위권으로 가느냐, 중위권에 머무느냐'의 향배가 달린 중요한 일전이다. 동양은 2승1패의 전략을 짜고 있지만 3승을 거둬 내리 6연승을 질주하겠다고 내심 벼르고 있다.
LG전에서는 동양이 무난히 4연승 행진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LG가 24일 4쿼터 막판 대역전극으로 기아를 잡고 5연패에서 탈출했지만 호프-전희철-로프튼으로 이어지는 동양의 막강 파워를 감당하기는 어렵다는 진단이다.
연승길의 고비는 5승2패로 2위에 올라 있는 삼보와의 휴일 경기. 삼보가 시즌 시작전 예상과는 달리 노장 허재와 신기성, 양경민 등 국내파와 용병 타운젠드와 콥으로 짜임새있는 전력을 과시하고 있어 승리를 낙관할 수 없는 처지다.
삼보와 함께 공동 2위를 마크하고 있는 SK전도 버겁기는 마찬가지다. 이 경기에서는 높이와 힘을 앞세운 양팀 주전들의 정면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동양은 이번 3연전에서도 용병들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1경기 평균 25.5득점·13.3리바운드, 23.5득점·9.8리바운드로 맹활약하고 있는 호프와 로프튼은 성실함이 돋보여 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변수는 국내파 가드진의 슛에 달려 있다. 슈팅가드 조우현과 이인규, 포인트가드 정낙영이 경기당 3점슛 5개 정도 포함, 30점 이상 합작한다면 승산이 높다. 최근 동양과 맞붙는 팀들이 철저하게 골밑 봉쇄에 주력하는 만큼 이들 가드진의 외곽 슛에 동양의 운명이 달려 있는 셈이다.
한편 동양은 28일 대구 홈경기를 '가족의 날'로 지정, 가족사진을 찍어주는 등 가족 관중들을 위한 이벤트를 마련한다. 이날 부모와 동행한 13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 입장할 수 있다.
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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