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기형 감독 '비밀'

'공포의 외인구단''신의 아들''비트'....

만화의 영화화는 꾸준히 추진되어온 그림과 영상의 '만남'이다. 만화의 저작권을 사들여 영화화하는 것이 일반적인 양상. 중국에서 한창 촬영중인 신현준 김희선주연의 '비천무'도 그런 예다.

그러나 박기형감독 새영화 '비밀'은 색다른 시도를 추진하고 있다.

영화에 앞서 만화로 먼저 독자들에게 다가선다는 전략. 영화를 먼저 만화로 연재하는 새로운 시도인 것이다.

제작사인 다다필름측은 순정만화잡지 '윙크'에 만화를 먼저 연재하고 개봉 시점에 맞춰 시리즈 1권을 출간하기로 했다. '비밀'은 초능력 소녀와 30대 남자의 신비한 교감을 그린 초현실 감성영화. 순정만화작가인 박희정씨가 작화를 맡게 된다. 박씨는 순정만화 '호텔 아프리카'로 젊은 독자층을 사로 잡고 있는 신예.

영화 마니아인 박씨 '비밀'의 시나리오를 읽고 흥미진진한 상상력에 마음이 끌려 만화로 만들어 보는 것이 어떻냐는 제의를 흔쾌히 수락했다고 했다.

영화의 만화출판은 각 매체의 수요층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만화를 통해 영화를 공개함으로써 관객들의 호기심을 극대화하는 것이 만화제작의 동기"라고 다다필름측은 설명하고 있다. '비밀'은 올해 안에 크랭크인하기 위해 현재 캐스팅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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