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북아 多者협력 역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7일 오후 7시40분 (이하 현지시간) 필리핀 말라카낭궁에서 열린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한·중·일 10개국 정상'비공식회의에 참석, 최근 한반도 정세 및 대북포용정책을 설명한 뒤 4자회담과 별도로 아세안과 병행하여 소지역협의체로서 동북아 다자안보협력을 위한 대화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각국 정상들은 이날 회의에서 정치·안보·경제·문화·개발협력 등 제반분야에서의 동아시아간 협력의 방향을 제시한 동아시아 협력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정상회의 참석과 필리핀 국빈방문을 위해 이희호(李姬鎬)여사와 함께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한 뒤 이날 오후 1시 마닐라 아키노 국제공항에 도착, 3박4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김대통령은 도착 직후 숙소인 마닐라호텔에서 훈센 캄보디아총리와 함께 한·캄보디아 정상회담, 압둘 와히드 인도네시아대통령과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을 각각 갖고 양국간의 경제협력 및 우호관계증진을 협의했다. 이어 김대통령은 조셉 에스트라다 필리핀대통령이 초청한 각국 정상내외를 위한 만찬에 참석했다.

한편 이번 필리핀 방문기간중에 아세안+한·중·일 정상 실무오찬,아세안+한·중·일 정상회의,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하며 또 한·중·일 정상 조찬회동, 한·일 정상회담도 가질 예정이다.

마닐라·李憲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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