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호전과 근로자들의 권리의식 향상으로 대구권 지역의 국민연금 체납액이 사상 첫 감소세를 보였다.
국민연금 대구지사의 경우 지난해말 63억3천200만원이었던 체납액이 올해초부터 급격히 상승, 지난 5월 73억5천900만원으로 최고조를 이뤘다가 이달 20일 현재 65억600만원으로 크게 줄어드는 등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남대구지사와 서대구지사 역시 지난해말 각각 42억2천700만원과 52억1천700만원이었던 체납액이 이달들어 34억7천900만원 및 47억3천600만원을 기록했다. 남대구지사는 7억4천800만원이, 서대구지사는 4억8천300만원이 줄어든 셈이다.
이같은 감소현상은 체납액을 결손처분하지 않는 국민연금 운영방식에 따라 대구권지역에서만 매년 10억여원씩 체납액이 증가해온 예년과 비교할때 이례적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3천511억3천900만원이었던 지난해말 국민연금 체납액이 이번달 현재 3천728억500만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국민연금 대구지사 관계자는 "경기가 회복되면서 체납사업장이 줄고 체납보험료 납부가 증가한 것이 체납액 감소의 주된 원인이지만, 국민연금 체납사실을 근로자에게 곧바로 통보하는 제도를 실시하면서 근로자들의 권리의식이 높아진 것도 큰 역할을 하고있다"고 설명했다.
石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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