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계약을 선언한 이강철(해태)과 김동수(LG)가 끝내 소속 구단과의 협상이 결렬돼 프로야구 스토브리그의 공개시장에 나섰다.
이에 따라 삼성과 현대가 29일 이들과 접촉, 공개시장의 최대어인 이강철과 김동수 붙잡기에 나섰다. 선발진이 취약한 삼성은 정상정복을 위해 이강철 영입이 불가피하고 현대도 전력보강을 위해 이들을 영입할 태세여서 양구단의 자존심을 건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이강철과 김동수는 자유계약선수와 소속구단의 재계약 1차 마감일인 27일 자정이 넘도록 각각 구단과 협상을 벌였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날 해태는 재계약 보너스 6천500만원을 포함해 3년동안 최대 6억4천만원을 이강철에게 제시했으나 이강철은 계약 보너스 2억5천만원을 일시불로 지급하고 옵션없이 매년 연봉 1억5천만원을 무조건 보장하는 등 총 7억원을 요구해 협상이 깨졌다
LG는 김동수의 대리인인 이홍재씨에게 계약금 1억5천만원과 연봉 1억5천만원에 2년 계약을 제의했으나 김동수측은 지난 26일 한화와 3년 재계약한 송진우와 똑같은 총 7억원을 요청, 구단과 선수가 의견을 달리했다.
이에 따라 해태와 LG는 올 연말까지 이들 선수들에 대한 협상권을 상실했고 이강철과 김동수는 소속팀을 제외한 7개 구단과 자유롭게 이적을 논의할 수 있게 됐다이강철과 김동수를 영입하기 위해선 원 소속구단에 선수연봉의 최대 300%를 보상해야 하기 때문에 엄청난 스카우트 비용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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