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소비심리 10월들어 주춤

올들어 계속 상승해 왔던 소비심리가 10월들어 다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소비가 조정국면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10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앞으로 6개월후의 소비동향을 나타내는 소비자 기대지수는 104.6으로 전월의 106.6에 비해 2.0포인트 떨어졌다.

소비자 기대지수는 올해 1월 92.1, 3월 96.1, 5월 103.9, 7월 105.0 등으로 계속 상승세였으나 이달들어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연령별로는 20대 109.7, 30대 108.1, 40대 103.1, 50대 101.7 등으로 젊을수록 소비심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기대지수 100은 소비를 줄이겠다는 가구수와 확대하겠다는 가구수가 같음을나타내며 지수가 100을 넘으면 소비를 늘리겠다는 가구가 더 많다는 뜻이다. 다른 소비자전망 지표도 같은 방식으로 해석하면 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다음달 상황을 봐야 정확한 분석이 가능하겠으나 외환위기 이후 급속히 증가해 왔던 소비가 한계에 이른 것 같다"면서 "정부와 연구기관들이 전망한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낮게 나타나자 소비자들이 경기 위축으로 잘못이해한 것도 소비자 기대지수 하락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6개월전과 비교한 현재의 경기.가계 형편을 보여주는 소비자 평가지수는 이달에106.6으로 전월의 107.7보다 1.1포인트 하락, 올들어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이와함께 현재의 가계수입이 1년전보다 증가했다는 사람은 16.2%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증가했고 '감소했다'는 44.2%에서 36.0%로 늘어 전반적 소득수준이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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