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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안정기금 5조원 추가조성

채권시장안정기금은 시장기능 복원을 위해 앞으로 점진적으로 시장개입을 자제해 나가기로 했다.

채권시장안정기금 이사장을 겸하고 있는 김정태(金正泰) 주택은행장은 28일 시장이 기금에 거는 기대를 자연스럽게 해소해 금리를 시장의 자율결정기능에 맡기기 위해 채권시장안정기금의 개입을 가급적 자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행장은 기금의 해체 시점과 관련 금리 등 금융시장 불안이 해소됐다고 판단되는 시기를 택해 시장에 충격을 주지않고 자연스럽게 해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채권시장안정기금은 지금까지 조성된 20조원의 기금이 거의 바닥을 드러냄에 따라 29일 은행권이 기금 보유 채권을 인수하는 형태로 5조원을 추가 조성한다.◈재벌 금융계열사 연계특검 정례화

금융감독원은 올 해 처음 시도한 5대 재벌 금융계열사에 대한 연계 특별검사를 내년부터 해마다 실시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검사 강도와 처벌 수위도 높여 재벌이 계열 금융사를 사금고화하는 행태를 뿌리뽑을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은 28일 5대 재벌에 대해 각 그룹의 금융계열사를 한꺼번에 검사해 다른 계열사 부당지원이나 금융계열사간 불법 자금거래 여부를 가리는 연계 특검을 내년부터 해마다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이와 관련, 올 해 처음 시도한 재벌 금융계열사 연계 검사는 제도개선이나 실태파악을 위해 과거의 잘못에 대한 지도검사적 성격이 강했으나 내년부터는 검사의 실효성을 높이기위해 탈.불법 사실에 대한 처벌의 강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건설시장 78조6천억원 규모

내년 건설 시장 규모는 올해보다 1.5% 늘어난 약 78조6천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국내 건설시장은 오는 2004년이 돼야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전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28일 건설산업연구원의 최근 연구자료에 따르면 내년 건설시장은 다른 업종의 전반적 성장에다 토목분야의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져 약 78조6천300억원에 이를것으로 추정됐다.

또 내년도에 이뤄질 신규 건설 계약액은 올해보다 11.3% 늘어나 연간 55조9천900억원으로 지난 94년 수준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건설산업연구원은 내년에 민간 건설시장이 본격 회복되고 토목 분야를 중심으로 공공 건설시장 투자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이렇게 전망했다고 밝혔다.

◈서울보증 "대우 보증사채 5조 책임"

대우 계열사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방안 확정에서 최대쟁점으로 부각된 보증사채 처리에 대해 보증기관인 서울보증보험이 5조원 정도를 책임지기로 했다.

서울보증보험 관계자는 28일 "우리가 보증한 대우계열사 회사채 원금 7조4천억원 가운데 70%인 5조원 가량을 만기때 대지급하고 나머지 30%는 보유기관과 협의해 차환발행할 수 있다는 게 보증보험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만기때까지 지급해야할 회사채 이자 2조원은 발행금리가 아닌 실세금리 수준으로 낮춰 보유기관과 손실분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보증은 대우 회사채 만기가 올해부터 2002년까지 분산돼 도래하기 때문에 회사채 대지급을 위해 필요한 공적자금은 단계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우그룹 자금유용 사례 속출

대우그룹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계열사에 대한 실사과정에서 계열사간 대차금액이 불일치하거나 수출대금이 사라져버린 사례 등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이에따라 분식결산이나 자금유용에 대한 의혹이 확산되고 있으며 자금거래에 관련된 대우 임직원이나 채권단 관계자, 회계법인 등에 대한 무더기 사법처리가 예고되고 있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주)대우의 자산.부채 실사를 맡았던 삼일회계법인은 지난 25일 열린 채권단 협의회에 참석해 이같은 문제점을 공식 제기했다.

삼일회계법인 관계자는 "(주)대우와 관계사간 장부상의 채권.채무액이 일치하지 않고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서로 맞지 않는 금액이 적게는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에 이르러 양측에 확인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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