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에도 생산, 소비, 투자 등 실물경제 지표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이들 지표의 전월대비 증가율은 다소 둔화됐고 경기종합지수도 안정세로 돌아서 과열이 우려됐던 상승경기가 조정국면에 들어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중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산업생산은 자동차, 반도체 등의 호조로 지난해 동월보다 30.6%, 출하 역시 33.2%나 증가했다.
10월중 생산이 이처럼 호조를 보인 것은 지난해 10월에 추석연휴가 있었던데 따른 상대적 영향이긴 하나 이같은 요인을 제외해도 생산과 출하 증가율은 24%와 27%나 된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투자 역시 지난해보다 51.2%가 증가하면서 설비투자 절대수준이 IMF 이전인 97년 10월의 91.3% 수준까지 회복했다. 소비부문에서도 도소매 판매가 15.7%, 내수용 소비재 출하가 26.2% 증가하는 등 강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전달에 비해서는 생산이 1.7%, 출하가 2.1% 각각 증가, 전달의 4.5%와 5.0% 증가보다 낮아졌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9월보다 0.1포인트 증가하는데 그쳐 경기상승속도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제조업평균가동률도 설비투자의 증가로 생산능력이 늘어나면서 9월보다 0.4%포인트 낮은 78.6%로 기록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는 생산에서 그만큼 공급여력이 있음을 뜻하는 것으로 이 역시 경기가 조정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鄭敬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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