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이 왜관읍 캠프캐롤 미군부대 부지와 오폐수 처리 시설등을 군민을 위해 이용키로 하는등 미군부대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군의 이같은 방침은 아시아 최대 군수기지창인 캠프캐롤 부대의 단기간내 이전이 힘들다는 판단 때문으로 무리한 이전 운동보다는 더 이상의 확장을 막고 부대의 각종 시설을 지역 발전에 최대한 활용하자는 취지에서 비롯되고 있다.
부대내 3천여평 부지에 건립 계획인 대형 쓰레기 소각로 설치 및 운영은 이미 미8군의 승인을 얻어 내년초 시설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어서 쓰레기 매립장 신규 부지난에 봉착한 군은 큰 부담을 덜게 됐다.
또 내년 상반기 준공을 앞둔 칠곡군 종합복지회관의 오폐수를 미군부대내 오폐수 처리장에 연계 처리토록 협의해 이미 군은 관로 매설 공사를 마쳤다.
특히 현재 공사중인 종합복지회관, 종합운동장 부지 6만평과 경북외국어대학이 들어서기로 했던 부지등 16만평은 국방부 소유로 한때 대구의 A3 비행장 이전 부지로 지목되기도 했으나 군이 서둘러 군비로 부지를 매입해 미군부대의 확장을 막기도 했다.
군은 외국어대학 부지 11만평도 군비로 매입하기 위해 국방부와 협의중이다.
또 읍 중심부에 미군부대가 주둔, 지역 발전 저해로 반미 감정 증폭의 원인이 되는 만큼 삼청리 일대 농업진흥지역 45만평을 주거지역으로 용도 변경해줄 것 등을 건교부에 요청해둔 상태다.
군의 한 관계자는 "미군부대 이전은 국가적 문제이고 당장 힘든 상황인 만큼 부지와 시설을 지역발전쪽으로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고 했다.
칠곡·李昌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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