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티르 모하메드(73) 총리가 이끄는 말레이시아 집권연정 국민전선(NF)이 29일 실시된 조기총선에서 개헌선 이상을 확보하는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
아시아 최장기 집권자인 마하티르 총리는 아시아 금융위기에 따른 경제난과 이브라힘 안와르 전 부총리 구속수감에 대한 반발 등 난관을 헤치고 5번째 총리직을 맡게 됐다.
선거관리위원회는 30일 새벽 4시30분(한국시간 5시30분) 현재 개표 결과, 집권연정인 NF가 전체 하원 의석 193석 가운데 149석을 확보해 개헌선인 3분의2 이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안와르 전 부총리가 이끄는 야당연합 대체전선(AF)은 41석을 확보했으며 AF와 제휴한 군소정당들도 3석을 얻는데 그쳐 당초 목표인 여권의 개헌선 확보저지에 실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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