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제 플라자

◈대형공사 입찰심사 인력풀제 도입

건설교통부는 턴키(turn key)방식 대형공사의 입찰 심의위원을 전국 3천여명의 건설전문가중에서 선정토록 인력풀(Pool)제를 도입키로 했다.

30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최근 턴키 방식 대형공사 입찰과정에서 대학교수들이 금품을 받고 심사점수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이같은 '턴키공사 설계평가심의 개선대책'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턴키업체를 평가하는 심의위원을 발주기관이 250명 내외의 자체 설계자문위원회 위원중에서 선정해 왔으나 앞으로는 시.도 지방심의위원회 및 발주기관 설계자문위원회 등 전국 3천여명의 건설전문가중에서 선정하게 된다.

◈대우전자 3천억원대 채무조정 요구

대우전자 국내채권단은 해외채권단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참여를 원할 경우 3천억원대의 채무조정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채권단에 따르면 대우전자 국내채권단은 오는 1일 열릴 해외채권단과의 협상에서 최근 확정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방안에 해외채권단이 동등한 자격으로 참여하기를 원한다면 중간실사 결과에 따라 3천억원대의 채무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할 방침이다.

즉, 해외채권단이 출자전환과 오는 2004년말까지 감면되는 이자를 합쳐 3천억원대의 부채를 덜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대우전자의 60여개 해외채권단은 주채권 1천억원과 현지법인에 대출할때 본사가 선 지급보증 8천억원 등 총 9천억원의 채권을 갖고 있다.

◈(주)대우 D/A자금 전용의혹 해명

㈜대우는 29일 해외법인간 외상수출환어음(D/A)자금 전용의혹 등과 관련, '대우 현지법인간 긴급한 금융상황 해결을 위한 융통과정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해명했다.

대우는 '㈜대우의 D/A 자금 전용 및 채무증가와 관련한 입장'이라는 해명서를 통해 "당시 대우가 자동차 사업 세계화에 소요되는 비용, 즉 기술료 및 연구개발비 등은 그룹의 해외금융센터 역할을 해온 ㈜대우의 현지법인이 선집행하고 대우자동차가 후정산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고 밝혔다.

대우는 이어 "그러나 예기치 못한 환란사태로 대우자동차가 적기에 정산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대우 현지법인이 현지 차입 금융기관들로부터 만기연장 거부 및 상환압력을 받아 불가피하게 일부 대우자동차 해외현지법인들로부터 필요한 자금을 융통받아 해소한 바 있다"고 해명했다.

◈자연실업률 외환위기후 1.5%P 상승

자연실업률이 외환위기 여파로 1.5%포인트나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기가 좋아져도 과거와 같은 2%대의 저실업률 시대로 되돌아가기는 상당기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자연실업률이란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을 유발하지 않는 가운데 달성할 수 있는 최저 수준의 실업률로 완전고용실업률이라 부르기도 한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1년이후 2%대에 머물던 자연실업률은 외환위기 이후 기업구조조정과 노동시장 유연화 등의 영향으로 98년 3.6%로 3%대에 들어섰다.

이어 99년 상반기에는 3.8%를 기록, 외환위기가 발생하기 전인 96년의 2.3%보다 1.5%포인트 상승했다.

◈삼성전자 올 순익 3조2천억 전망

12월 결산 전기.전자.정보통신 분야 71개사(대우계열사 등 일부사 제외)의 올해 순이익이 지난해의 5천338억원에 비해 1천169.5% 증가한 6조7천77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삼성전자의 순이익은 작년보다 무려 922%가 늘어난 3조2천억원으로 전기.전자.정보통신업종 전체순이익의 절반가량인 47%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SK증권은 29일 12월 결산 전기.전자.정보통신업종 실적추정 자료를 통해 반도체, 컴퓨터, TFT-LCD, 휴대폰단말기 등 정보통신산업의 호황과 함께 인건비절감, 금융비융 감소 등 구조조정에 힙입어 사상최대의 호황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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