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동십경'
서울대 규장각이 소장한 시화첩 '관동십경'을 토대로 엮은 이 책은 18세기 시화첩을 대표하는 작품의 하나다. 조선후기 소론 문인 7명의 시와 신원미상 화가들의 그림들이 담겨 있다.
제작경위는 조선조 중기의 문인 김상성(1703~55)이 강원도 관찰사로 부임, 여러 고을을 순시할때 화원에게 경치를 그리게 하고, 그 그림첩을 친한 이들에게 돌려보게 한후 시를 받아 1748년 시화첩으로 완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총석정.삼일포.청간정.낙산사.경포대.죽서루.망양정.월송정 등 관동팔경에다 흡곡의 시중대, 고성의 해산정을 더해 관동십경이라고 했다. 그림은 전통적인 산수도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회화식 지도의 수법을 수용하고 풍수적인 관점에서 실경을 재구성했다. 현재 전해지는 시화첩 대부분이 '진경문화'를 주도한 노론 문인들의 것인데 비해 이 시화첩은 18세기 중엽 소론(小論) 문사들의 시화첩이어서 특이하다. 조선문화가 절정에 이른 18세기가 낳은 진경문화의 한 본보기이며 당대 문인들의 시와 화가의 그림 수준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효형출판 펴냄.
■척 마틴 'e-비즈니스.com'
'모든 비즈니스는 인터넷으로 통한다.' 인터넷 비즈니스혁명이 이 책의 주제다. 현재 인터넷 비즈니스의 흐름을 추적하고, 앞으로의 경향에 대해 전망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어떤 기업도 이 변혁을 피해갈 수 없다고 진단한다. 승리와 패배만 있을 뿐 그 중간지대란 없는 이 변혁의 와중에서 승패의 격차는 엄청날 것이라고 단언한다.
인터넷 비즈니스는 전자상거래와는 질적으로 다른 개념이다. 제품이나 정보, 서비스를 인터넷상에서 판매하고 구입하는 전자상거래와 달리 인터넷 비즈니스는 제품의 기획과 개발.제조.생산.유통 그리고 소비까지 이어지는 가치사슬의 모든 과정이 인터넷과 접목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구멍가게에서부터 대기업, 마케팅에서 인력관리까지 다양한 사례를 바탕으로 인터넷 비즈니스를 움직이는 7가지 트렌드를 정리해 제시한다. 네티즌 노동력으로 대체되고, 오픈 북 경영과 소비자에 의한 가격 결정이 그것이다. 또 모든 기업활동이 고객 데이터로부터 시작되며 경험공동체가 부상하고, 학교가 당신을 찾아간다 등이 새로운 트렌드다. 저자는 쌍방향 사이버시장의 리더이자 사이버전문가인 척 마틴. 21세기북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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