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30일 아키노 전 필리핀대통령과의 조찬회동을 끝으로 3박4일간의 '아세안+한.중.일 3국'정상회의와 필리핀 국빈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이날 오후 귀국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아키노 전대통령과의 조찬에서 오랜 민주화 동지인 아키노 전대통령의 민주화에 대한 신념과 노력을 평가하고 아시아 지역내 민주주의 확산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대통령은 일정을 이유로 이날 오전 마닐라에서 예정된 기자간담회를 취소했다.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29일 조지프 에스트라다 필리핀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필리핀이 북한과 수교를 추진하면서 한국과 충분한 사전협의를 거치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대통령은 특히 필리핀 해군 현대화사업과 '일리한'지역의 발전사업에 한국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필리핀 정부가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김대통령은 이날 동포간담회에서 "정치문제를 해외에서 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제한 뒤 "모든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으며 나는 야당을 국정의 파트너로서 대하고 야당총재가 대통령도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존중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모든 노력을 다해 정국안정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마닐라.李憲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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