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위조절 잘못 수해보상 요구

안동농민회원 700여명은 29일 오전 10시부터 경북 안동시 예안면 월곡농협 앞에서 99년 농민회를 열어 농가부채 해결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고 이날 오후 안동댐관리사무소를 찾아 지난 수해때 발생한 안동, 임하댐 상·하류 지역 농작물 침수피해에 대한 보상을 요구했다.

이들 농민들은 지난 태풍'바트'로 인한 집중호우때 댐관리소가 임하댐의 수위를 사전에 조절하지 않고 물을 가뒀다 홍수위에 도달해 급작스럽게 방류량을 초당 1천700t으로 늘리는 바람에 상·하류에 수확 직전의 농작물 수백ha가 침수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정동호 안동시장도 이날 시위현장에 나와 농민들의 주장이 상당히 근거가 있다며 수자원공사의 대책을 촉구했고 안동시의회는 최근 임시회의 현장조사 결과 지난 수해피해는 주원인은 댐관리소의 수위·방류량 조절 잘못이라고 결론 내렸다.

한편 수자원공사는 장기환관리처장을 시위현장에 보내 농민과 안동시 관계자와 합동으로 댐 상·하류 지역 수해 조사단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鄭敬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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