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청이 달서구 상인1동 상인공영주차장을 건립하면서 당초 방수를 고려하지 않은채 시공하는 바람에 준공된지 1년6개월여만에 5천여만원을 들여 다시 하자보수 공사를 벌이는 등 예산을 축냈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지난해 4월 준공된 상인공영주차장은 면적 7천803㎡로 1층 상가를 포함한 지하1층 지상4층 규모로 차량 282대를 주차할 수 있으며 올들어 지난 10월까지 모두 1억8천만여원의 수익을 올렸다.
그러나 달서구청은 방수설비를 설계에 반영하지 않고 주차장 공사를 벌여 지난해 하반기부터 비가 오면 층별로 누수현상이 생기는가 하면 철 구조물 일부가 부식되는 등 문제점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달서구청은 지난달부터 5천4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상인공영주차장 우레탄 방수공사를 벌이고 있다.
달서구의회 최문찬.신원섭 의원 등은 2일 열린 구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구청이 당초 설계를 잘못한 바람에 예산낭비를 초래했다"며 "우레탄 방수도 미봉책에 지나지 않아 근본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구청 관계자는 "완전 방수를 위해서는 주차장 건물에 지붕을 세워야 하지만 예산이 2억원 가량 소요돼 예산절감 차원에서 우레탄 공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金炳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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