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전자전기공학부와 기계공학부가 고급인재 양성을 위한 BK 21 사업 참여대학으로 선정됨으로써 지역 유일의 국립대학인 경북대의 연구역량이 더욱 높아지게 됐다.
특히 2개 학부 모두가 과학기술 분야로서 정부의 막대한 예산을 지원받게 됨에 따라 향후 연구인력 육성에 따른 지역산업에 미칠 파급효과도 그만큼 커질 전망이다.
BK 21 사업 참여대학으로 선정된 경북대 전자전기공학부는 지역대학 육성사업 주관대학과 세계수준 대학원 육성사업 분야에서, 기계공학부는 세계수준 대학원 육성사업분야에서 포항공대와 함께 참여하게 돼 지방대학으로서는 적잖은 성과를 거두게 된 것.
이에 따라 경북대 전자전기공학부는 향후 7년간 300억원, 기계공학부는 45억원 이상의 국고를 지원받는다. 무엇보다 대규모의 국고 지원을 받음에 따라 경북대는 교육과 연구능력 향상에 획기적인 발전을 기대할 수 있게 됐으며 국제협력과 지역 산업체와의 협력을 통한 첨단 인력 배출로 지역 거점대학으로서 위상을 한층 높이게 된 것이다. 경북대는 앞으로 7년 동안 BK 21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최근 분야별 사업단을 출범 시켰다.
전자공학과· 전기공학과· 컴퓨터공학과 등 3개 학과를 대학원 육성사업 정보기술분야 사업단에 포함 시키고 17명의 교수와 석· 박사과정 116명의 학생 그리고 박사후 과정생(Post-doc) 10명· 계약교수 4명 등을 참여 연구인력으로 확정했다.기계분야 사업단에는 기계공학과 11명의 교수와 68명의 석· 박사과정 학생 그리고 박사후 과정생 4명과 계약교수 3명이 신진 연구인력으로 참여시키기로 했다.또 지역대학 육성사업 정보기술 분야 사업단에는 전자전기공학부와 컴퓨터과학과 교수 50명과 학부학생 3천719명· 석사과정 467명· 박사과정 209명 등을 참여시킨다. 이 과정에서 공대 전자전기공학부와 자연과학대학 컴퓨터과학과가 대학본부 직속의 전자컴퓨터학부(가칭)로 통합 운영되며, 2001년 부터는 신입생도 통합 모집하게 된다.
BK 21 사업에 선정되면 학부 정원감축· 대학원 문호 개방 등 학사제도의 개편이 뒤따르게 되지만 가장 눈에 띄는 변화가 학생들에 대한 대폭적인 장학혜택. 이는 BK 21 사업 선정대학의 국고 지원 사업비 중 40% 이상을 반드시 학생(대학원생) 장학금으로 지급토록 한 당초의 사업 취지 때문이다.
전자전기공학부는 2000학년도 부터 120명의 전액 장학생(연간 240만원)과 240명의 반액 장학생을 선발하며, 사업에 참여하는 248명의 대학원생들에게는 월 50만원(석사과정)~60만원(박사과정)씩의 교육연구 장학금이 지급된다.
기계공학부 대학원생 60명에게도 같은 장학 혜택이 제공된다. 이같은 장학금은 산학협력사업에 따른 산업체 및 지방자치단체의 대응자금 지원 규모에 따라 사업참여 대학원생의 70~80%까지 장학혜택이 확대 될 수도 있다.
또 정보기술분야와 기계분야 사업단에 참여하는 박사후 과정생에는 연간 1천500만원, 계약교수들에게는 연간 2천400만원 정도의 연구활동 지원비가 지급되며, 학생들은 각종 장· 단기 국제교류 프로그램에 따라 외국 연수 기회도 가지게 된다.특히 BK 21 세계수준의 대학원 육성사업 대상으로 선정되면 학부생 모집이 줄어드는 반면 대학원생이 늘어나고 타대학에 대해서는 문호가 넓어진다. 이에따라 전자전기공학부는 2000학년도 학사과정을 20명 감축한데 이어 향후 3년간 입학정원을 50명까지 단계적으로 줄여 나갈 예정이다. 또 대학원 정원은 목표년도인 7년후 50%선까지 타대학에 개방하게 된 다.
기계공학부도 학부정원을 2000학년도에 30명 감축하고 2001학년도에 23명을 더 줄이는 점진적 감축을 통해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며 타대학에 대한 대학원 문호개방도 단계적으로 절반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박찬석 경북대 총장은" BK 21 사업 선정에 따라 대학 연구역량이 획기적으로 높아지고 연구결과가 국가와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에 크게 이바지하게 된다" 며" 21C 정보화 사회에 대비한 인재양성에 대학의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 이라고 밝혔다.
趙珦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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