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 수입 개방, 축산기술연구소에 맡기세요'
2001년 축산물 수입개방을 앞두고 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가 각종 축산 기술 연구개발의 고삐를 죄고 있다.
지난 6월 영주로 이전한 축산기술연구소는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경북형 한우표준모델 개발'등 20대 과제를 선정, 축산 기술 개발에 매달리고 있는 것.
올해 중점 추진해온 '한우 표준모델 개발'과 '토종닭 경제 형질 개발', '농가 자가 배합 프로그램 개발', '우유체세포 감소를 위한 여과기 개발'등은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단계. '경북종 토종닭'은 지난 97년 유전자 지문분석을 통해 복원에 성공, 올해에는 8개 시군 전업농과 일반 농가에 1만1천마리를 분양했다. 토종닭 특유의 뛰어난 맛을 유지하면서도 왜소한 체구와 달걀 크기도 키울 수 있는 연구가 거듭되고 있다.
'농가 자가 배합 프로그램 개발'은 사육비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사료비를 절감,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연구.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사료에서 탈피, 15종의 농산 부산물을 표준배합비에 따라 배합, 사료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이 연구되고 있다. '우유의 체세포수 감소를 위한 여과기'는 원유의 체세포수를 20~40%까지 감소시켜 젖소의 경제 수명을 연장하고 소비자가 보다 깨끗한 우유를 마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 2차 농가 실증실험 중으로 내년 상반기중 특허를 출원한후 낙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2000년도 과제로 산학협동을 통한 '우유 및 계란내 위염치료제 개발'(경산대), '재래돼지 육질 개선에 관한 DNA마커 개발'(진주산업대.영남대)등을 추진하고 있다.
정승화연구소장은 "발등의 불이 된 축산물 수입개방을 앞두고 축산농가의 국가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급선무"라며 "개발된 기술들은 양축농가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주.朴東植기자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