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는 3일 회사측에 정치자금 기탁과 모금을 중지할 것을 공식요구했다.
노조는 이날 회사에 보낸 '법인명의의 정치자금 기탁행위 중지요청' 서한을 통해 "내년 총선을 겨냥한 각 정당 및 정치인이 개별기업 경영사정을 무시한 채 정치자금 기탁을 종용하고 있다"며 "회사는 민생법안 및 정치개혁을 뒤로한 채 정쟁만 일삼는 비생산적인 집단을 위한 자금 동원처가 되지말라"고 요청했다.
노조는 또 "회사 경영층이 음성적으로 정치자금을 제공할 경우 노조는 대대적인 반대여론을 조성, 전 사회적인 문제로 확산시키고 법적소송 등으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이와 함께 각 정당에도 '법인명의 정치자금 모금중지 및 법률개정 요청'공문을 보내 "지난해 경영부진을 이유로 현대자동차 직원 1만명이 퇴출당하는 등 회사에 부담되는 준조세 성격의 비용지출을 막아야할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며 "정치자금 모금에 관한 법률개정때 회사법인의 기탁은 배제시켜 부실경영을 차단하고 투명경영에 따른 이익의 공정분배를 실현시켜야한다"고 촉구했다.
呂七會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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