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의 절반가량이 내키지 않았던 결혼식에 참석한 경험이 있고, 하객중 절반이 예식에는 참석도 않은채 피로연 식사만 하거나 축의금 봉투만 내고 돌아와 결혼식에 '거품하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해에 경조사비로 지출하는 돈은 1인당 평균 52만2천원이며 한차례 축의금액수는 평균 3만6천100원으로 국민 대다수가 경조사 비용이 가정경제에 부담을 준다고 느끼고 있었다.
생활개혁실천범국민협의회(의장 이세중)는 3일 한국소비자보호원에 의뢰,전국 24개 도시 성인남녀 1천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중 49.1%가 내키지 않은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별로 내키지 않은 결혼식에 참석한 이유로는 인간관계(59.2%), 체면치레(22,7%)등을 주로 들었다.
특히 결혼식 하객의 절반에 가까운 44.8%가 정작 예식에는 참여하지 않고 '피로연 식사만 참석하거나 대개 축의금만 내고 온다'고 밝혔다.
응답자중 90.7%가 지난 1년간 1회 이상 경조사에 참석했고, 연간 평균 참석횟수는 11.4회에 달하며 평균 경조사비 지출금액은 국민 1인당 평균 52만2천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1회 결혼식 축의금 액수는 IMF 이전인 지난 97년 3만7천600원에서 IMF 이후인 98년에는 2만8천800원으로 대폭 감소했다가, 이번 조사에서 3만6천100원으로 조사돼 축의금 비용이 최근 다시 IMF 이전수준으로 올랐다.
이처럼 과도한 경조사 비용으로 응답자의 94.9%가 경조사비가 가정경제에 부담이 된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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