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는 이번 주말 1위 현대를 제외한 나머지 팀들의 혼전이 계속될 전망이다.
대구 동양오리온스는 4일 나란히 2연패에 몰린 삼보와 잠실에서 연패 탈출을 놓고 대결한다.
동양은 이날 경기 후 11일까지 7일간 주요 농구팬인 학생들의 기말고사 관계로 휴식하는 만큼 체력을 아끼지 않는 총력전을 펼 태세다. 동양은 지난달 28일 첫 대결에서 한점차로 짜릿하게 역전승, 일단 심리적으로 우위에 있다.
동양 승리의 관건은 국내 선수들의 외곽 슛과 '농구 9단' 허재의 방어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호프와 로프튼이 매 경기 골밑을 안정적으로 지키고 있는 만큼 조우현과 전희철, 이인규, 허영 등의 3점 슛이 적절하게 터져만 준다면 승산이 높다
한게임 평균 22.6득점을 기록하며 노장 투혼을 발휘하고 있는 허재를 20득점 이하로 막는 일도 고민거리다. 동양은 수비가 좋은 이훈재와 허영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부산(4일)에서는 기아와 LG가 '창과 방패'의 대결을 벌인다.
지난 24일 창원에서 벌어진 1차전은 수비농구를 앞세운 LG의 승리.
5연패로 부진하던 LG는 24일 홈구장에서 영원한 우승후보인 기아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는 파란을 일으킨 뒤 파죽의 4연승을 거두면서 공동 5위까지 올라있는 상태다.
올시즌 개막직전 공격의 핵인 블런트가 잠적해 의기소침했던 LG는 쉔드릭 다운스가 예상외로 블런트의 공백을 훌륭히 메우고 양희승과 박훈근, 오성식 등 토종들이 외곽에서 매운 맛을 보여줘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 기아는 강동희의 노련미와 정인교의 3점포를 앞세워 홈구장에서 설욕전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이번 설욕전을 계기로 부진을 벗어나겠다는 계산이다.
이밖에 선두 현대 걸리버스는 4일 꼴찌인 신세기 빅스를 상대로 승수쌓기에 나서고 2위 SK는 골드뱅크 클리커스와 기아를 상대로 승리를 거둬 현대와의 간격을 좁힌다는 복안이다.
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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