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들어 중국에 대한 섬유기계 수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지난해 실적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섬유기계협회와 관련업체들에 따르면 10월 우리나라의 대 중국 섬유기계 수출은 510만4천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늘어났다.
상반기 지지부진하던 수출은 7월부터 지난해 전월 대비 38~60% 늘어나 10월까지 수출액은 5천146만5천달러로 지난해보다 0.2% 많아졌다.
대중국 섬유기계수출은 96년 2억4천270만달러를 정점으로 97년 1억5천113만달러, 98년 6천571만달러로 크게 떨어졌었다.
대구 성서산업단지내 쌍용중공업 섬유기계본부는 10월부터 워터제트룸 주문이 쏟아져 내년 상반기 인도분까지 600대 계약을 마쳤다.
경북 구미 일성기계는 상반기 한 대도 팔지못했던 사이징 기계를 하반기들어 5대, 200만달러 수출했으며 내년 계약분으로 3대, 120만달러어치를 확보했다.
경기 성남 국제종합기계는 주문이 살아나자 내년 레피어직기, 북직기 등 주요품목 수출목표를 올해보다 30% 많은 40억원으로 잡았다.
섬유기계협회 관계자는 "엔고에 따른 일본산 수입부담이 커지자 구매선을 우리나라로 돌렸다"고 분석하고 "중국의 WTO 가입으로 우리나라의 섬유기계 수출은 예전수준 이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李相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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