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시 98, 99 밑빠진 살림

포항시의 채무가 최근 2년동안 700여억원이나 늘어나는등 재정현황이 우려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열린 포항시의회 본회의 시정질문에 나선 박승훈의원과 공원식의원이 분석, 공개한 포항시 재정분석 현황에 따르면 채무는 지난 96년 1천658억4천만원에서 98년 2천361억5천만원(시민 1인당 46만원)으로 늘어났다는 것.

이에따라 포항시는 전체예산액 대비 채무상환 비율이 96년 6.7%에서 98년 10%(216억원 규모)로 증가, 전국 평균 4.9%를 크게 웃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투자비 비율은 98년 73.6%에서 내년에는 50.6%로 떨어질 것으로 나타났고 96년 43.2%이던 가용재원율은 내년에 18.9%까지 급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명시 이월 및 사고, 계속비 이월등을 합한 이월액은 96년 916억8천만원에서 98년에는 1천328억원으로 증가했고 예산 성립후 쓰다 남은 불용액 또한 96년 371억원에서 98년 517억원으로 늘어, 효율적인 예산 편성과 집행이 되지 못했다는 것또 지방세 수납률이 96년 94.7%에서 98년 89.2%로 떨어져 체납액이 253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같은 영향으로 포항시의 재정자립도는 96년 67.9%에서 2000년에는 55%로 뚝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공.박의원은"건전한 재정운영을 하지 않을 경우 포항시 살림에 심각한 문제가 나타날수 있다"고 지적하고 기채 발행 지양등 대책을 세울 것을 촉구했다.

포항.崔潤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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