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IC 공중전화 낮잠

차세대 공중전화로 보급중인 IC카드 공중전화가 낮잠을 자고 있다.홍보부족으로 이용률이 극히 낮아 전용 전화카드 수요가 없자 카드 위탁판매 업소에서 아예 IC카드 판매를 기피하기 때문이다.

안동지역의 경우 지난해 부터 지난 11월까지 설치된 동전 겸용과 IC카드 전용 공중전화기는 총 125대로 전체 공중전화기 보급수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IC카드 이용률은 극히 저조해 지난 10월 한달 동안 한국통신 안동전화국의 IC카드 판매실적은 일반 공중전화카드(MS) 7천200만원에 비해 76만원 정도로 고작 1%대에 그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IC 전화기 사용률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안동시청 민원실 입구에 설치된 IC카드 전용 전화기의 경우 가설된지 1개월이 지났으나 이용자가 없고 도심지에 가설된 것도 비슷한 실정이다.

주변에 IC 전화카드를 판매하는 곳이 없고 일반 신용카드로 전화를 사용할 수도 있으나 홍보부족으로 이용자들이 이같은 사실을 알지 못해 아예 사용을 포기하고 있는 것이다.

전화카드 위탁판매상들도 이처럼 공중전화 이용자들이 IC카드 전화기 보급사실과 사용방법을 잘모르는 데다 동전이나 MS카드 사용에만 익숙해 IC카드를 찾지 않아 판매를 하지 않고 있다.

결국 IC카드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전화국을 직접 찾아야하는 불편 때문에 이용을 포기하는 실정으로 이경숙(34.안동시 삼산동)씨는 공중전화 부스에 일반 카드공중전화와 함께 설치된 IC카드 전화가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공중전화주식회사 안동지점은 예산부족으로 IC카드 전화 홍보를 충분히 하지 못해 이용률이 저조하다며 향후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개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鄭敬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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