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에서 자동차, 모기장까지. 미술의 소재에 한계란 없다.
깡통이라고 예외가 될 수 있을까.
대구.경북지역 조소전공자들의 모임인 대구.경북조각가협회(협회장 박휘봉)는 6일부터 18일까지 깡통을 이용해 무한한 예술의 세계를 보여주는 '깡통전'을 마련한다.
장소는 봉산문화거리 안에 있는 봉산문화회관 건립 예정지에 만들어진 야외조각공원. 지난 10월 봉산미술제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야외조각전이 호응을 얻자 봉산문화협회가 주차장으로 쓰이던 이곳을 야외조각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후 처음 열리는 전시회. 일종의 개관전(?)인 셈이다.
김광호 사무국장은 "하찮게 여겨지는 깡통도 예술의 소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 깡통을 이용한 전시회를 준비했다"며 작품들이 서민들의 정서까지 대변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박휘봉 김광호 이현지 방준호씨 등 20여명의 회원들이 출품한다.
金嘉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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