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보람으로 산다-대구경실련 산악회 정연욱부회장

"성실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소박한 꿈을 지켜 줄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데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정연욱(38·대구시 남구 대명5동)씨가 대구경실련에 몸담은 것은 지난 97년 초. 산행을 즐기는 정씨는 대구경실련 산악회 행사에 동반한 것이 계기가 돼 시민운동에 뛰어들었다.

매주 산행시 쓰레기 봉투를 등산객들에게 나누어주고 쓰레기를 수거해 오는 기본적인 일 외에 중구 남산동 지역 독거노인들에게 도배를 해주고 요구르트를 보내는 일 등 많은 사회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정씨는 각종 대구경실련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하는 열정을 인정받아 회원으로 가입한지 1년만에 산악회 부회장직을 맡았고 올해부터는 대구경실련 대소사를 논의하는 15명의 운영위원회 위원에 선출되었다.

산악회 부회장으로서 정씨는 내년 대구경실련 환경개발센터의 지원을 받아 지역환경 전문가들과 함께 대구시 경계를 따라 산행을 하며 자연 파괴 실태와 생태연구, 나무이름 찾아주기 운동을 할 계획이다.

또 지체장애인들과 함께하는 등반행사와 지난해에 이어 연말연시 이웃돕기 행사도 벌일 계획이다.

이와함께 정씨는 운영위원회 회원으로 격월지 '열린사회'를 제작, 대구경실련 소식을 시민, 회원들에게 알리고 있으며 벤처사업가 초청 간담회와 현안 문제를 지역 전문가와 함께 풀어보는 공개강좌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정씨는 IMF한파로 경영하는 가내공장이 어려움을 겪을 때도 보수 한푼 받지 못하는 시민운동을 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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